사랑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한 여인을 통해 사랑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 영선은 젊은 시절 홍파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영선의 조건이 처진다는 이유로 홍파의 어머니 란실이 반대하자 둘을 헤어지게 된다. 이후 영선은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헤어짐의 슬픔과 화재로 부모님을 잃게 된 충격으로 영선은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제대로 정신을 가눌 수 없는 상태에서 자경을 낳게 된다. 영선은 자경을 선배 부부에게 맡기고 선교사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왕모의 아버지와 결혼하여 딸 슬아를 낳는다. 한편, 자경의 양아버지는 양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새 양어머니 배득과 결혼하여 남동생을 낳는다. 성격이 사납고 허영심 많은 배득은 자경을 모질게 구박한다.